

2026. 4. 6
[AP위성, 제주서 위성 제조·지상국 연계…글로벌 우주 시장 정조준]
위성시스템·통신 단말기 기업 AP위성이 '제주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 개관과 '컨텍 스페이스 리더 글로벌 밋업데이'를 통해 우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위성 제조와 지상국 인프라를 연결한 우주 산업 밸류체인을 통한 사업 확장이다.
회사는 위성 조립·시험을 맡는 AIT 센터와 제주 지상국 인프라를 연계한 체계를 앞세워 위성 시장과 우주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 우주기업들과 접점도 넓히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AP위성은 2일 제주시 한립읍에서 열린 ASP 개관식과 3일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열린 밋업데이에 참여해 그룹 차원의 우주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ASP는 저궤도 위성 수신 안테나 12기와 글로벌 파트너사 지상국을 갖춘 국내 최초의 민간 지상국 단지로, AP위성은 이를 자사의 위성 제조 기술과 결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 진행된 밋업데이에는 오태석 우주항공청 청장과 최성아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국내외 우주 기업들을 격려하고, 국가적 차원의 지원 의지와 지자체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정·관계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ICEYE(핀란드), Kinéis(프랑스), Viasat(미국) 등 글로벌 우주기업들과 실질적인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교두보가 됐다.
행사의 주요 세션인 'Space Segment' 발표자로 나선 송진환 AP위성 위성사업본부 부사장은 위성 탑재체 전자장비와 본체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할 수 있는 AP위성만의 핵심 기술력을 소개했다. 특히 송 부사장은 국가 우주 개발 사업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상용 위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확장 가능성을 어필했다.
AP위성은 이날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AIT(Assembly, Integration & Test) 센터의 원스톱 체계를 강조했다. AIT 센터는 위성의 조립부터 정밀 시험, 최종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핵심 기지다. AP위성은 제주 ASP의 지상국 인프라와 AIT 센터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민간 상용 위성 및 차기 국가 우주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행보는 최근 누리호 6차 발사에 실릴 '우주검증위성 3호' 탑재체 주관 기관 선정 등 AP위성의 성과와 맞물려 있다. 회사는 국가 전략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독자 기술력과 고도화된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AP위성은 이번 제주 ASP 개관과 밋업데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 산업 내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