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12. 24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연결과 기다림이 답이다”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 기업 AP위성이 민간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적 연결과 우주 연구개발 특성을 반영한 장기 투자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성희 AP위성 대표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한국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과 경제 단체장,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70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우주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아직 1%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과의 연결과 정부 투자의 기다림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가 한국과 우주 협력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민간·중소기업에 관심을 갖고 우산 역할을 해준다면 이것이 큰 마중물이 돼 비약적인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구개발 지원 정책의 변화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우주 분야는 기술 성숙과 검증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산업"이라며 "민간 투자의 일반적인 회수 사이클인 4년보다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실 실패를 용인하는 것을 넘어 정부가 투자를 통해 조금 더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꾸준한 지원과 기다림이 뒷받침된다면 한국의 우주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2026년은 경제 대도약의 원년"이라며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기업과 국민 모두가 기회를 누리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AP위성은 위성 제조 및 전 세계 16개 지상국을 기반으로 한 위성 데이터 수신 및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m 층고의 대형 청정실과 발사·궤도·전자파 환경시험 시설을 갖춘 위성 AIT(조립·통합·시험) 센터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T센터가 가동되는 올해부터 위성 제조와 시험·검증을 아우르는 체계가 구축돼 민간주도 우주개발 확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